전지분유 말입니다.. 모 업체는 생산 중단을 했고, 시중에 재고도 없어요. 가격도 요즘 100%가까이 인상 됐습니다. 그나마 제일 싸다고 하는게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1.5만(쿠폰 먹여서) 사는게 최저가인 실정이지요. 그나마도 특정회사 제품은 구경할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재고량을 소량 처분 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실제 전지분유의 유통기한은 생각보다 아주 길지 못합니다..) 마트에 10800원씩 올라온건, 옛날 가격이며, 그나마도 재고가 없습니다. 당연하죠. 생산이 안되는데 재고가 있을리가요. :( 그냥 지금으론 그 가격이 옛날엔 이랬더라..(마트 가격에 약간의 거품이 있는걸 감안한다면)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마트 가격이 그랬다면, 그전엔 인터넷에선 더 쌌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분유가 이렇게 오른건,
- 구제역탓이 대략 반쯤 되고,
- 관련 농가의 노령화 및 사육 포기로 인한 것도 반쯤 됩니다.
대략 작년 4월 부터 산지 출하량이 줄어 드는 문제가 붉어지기 시작했다고 하고, 거기에 기름을 부어 버린게 구제역입니다.
그리고 원래 분유는 급속 고온건조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에너지가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높아져 버린 에너지 가격에서도 이미 수지 타산은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거죠..
젖소의 살처분이 지난달 기준으로 이미 5%이상이고, 이번달은 채 반이 지나기 전에 8%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도 산지에서 출하가 불가능합니다.(접촉금지) 그래서 현지에서 생산한 것도 공장으로 가질 못하고, 생산분을 고스란히 다 폐기처분하고 있지요.그래서 가뜩이나 부족한 원재료가 급감.. 생우유 조차도 이미 배달 분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고, 관련 업계에서는 일반 리테일우선 원칙으로 자재류는 줄이고 있죠. 이게 탄력성이 쥐약이다 보니 가격은 그냥 날아가 버립니다.
계산해보죠.
- 원래 생산량이 줄어들던 타이밍이다 (노령화, 사육포기 등으로...)
- 구제역으로 5%이상을 살처분 했고(오늘자로 8%. 3.4만마리), 살처분 분량은 더 늘어날거다...
- 소를 키워서 실제로 우유 생산을 하기까지는 년 단위의 굉장한 딜레이가 있다
- 구제역이 더 퍼지는걸 막기 위해 그나마 생산된 우유도 현지에서 버리는 중이다(신선식품적 성격..)
- 수요는 급격하게 변화할수가 없는 녀석이다.
=> 결론 가격이 미친듯이 오를수 밖에 없다.. (.........)
사용처는..
- 각종 밀가루 관련 제품..
- 각종 단백질 관련 제품...
- "특히" 영유아 섭취 제품..
- 음료 식품의 기초재료..
- 직접 섭취
=> 밀가루만큼 기본 재료 입니다.. 사용처는 미친듯이 많다는 것...
그래서 내놓은 대책은..
- 긴급 수입 제도... 일정분(부족분) 쿼터를 통해 "관세 0%를 적용" 합니다.... -> 실제 3/4월에 물량이 수입됩니다.
- 오늘자로 젖소 "긴급" 수입을 검토중...
현재 수급 상황은..
-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유는 일반 학생들의 섭취분을 우선 공급.
결국은 가카의 전체적인 실정이 불러온 참화라는겁니다. 재료 원가 기준 6천원짜리가 1만2천원이 됐다네요.. (....) 그래서 서울 우유쪽은 관련 로트를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래서 긴급 수입 쿼터를 걸고 관세를 내렸죠. 참고로 전임대통령때의 살처분은 긴급하게 동원가능한 리소스를 죄다 동원해서 수천마리 이내로 제한적 살처분이 있었지요.. 그리고 당시엔 이정도가 아니었죠. 2002년도에는 심지어 북한에 몇톤의 분유를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분유의 사용처가 "영유아" 섭취용이라는걸 감안한다면 굉장히 인도적인 행위였던겁니다.
거기다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전자형은 중국형에 속하며 일본유행형에 가깝다고 하죠.. 그러니까 익히 봐온 우리의 가카와 일당들의 "이게다 베트남에 놀러갔다가 걸린것"이라는 드립은 개-소리라는 겁니다. (....) 한마디로 초기대응이 미숙한데다, 그나마 대책이라고 가카가 언급한게 사건이 터진 한달이 훌쩍 넘은 상황이었지요. 미국에서 소고기 수입을 정권 초 부터 내걸고 있었던 상황에서는 절대 고운 눈길로 볼수 없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회자되고 있는 음모론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대응인겁니다..
국내에서 젖소가 급감하여 우유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볼수 있는 모델은... "필리핀"입니다. 그 나라에는 젖소가 없다 시피 해서 거의 전량을 수입하는데 그러다 보니 생유보다는 가공 우유(팩들이 멸균우유..)나 분유를 수입하는 실정이지요. 세부나 보라카이 호텔 조식에 나오는 우유가 그따위 인건 전부다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
게다가 식량 자급율도 낮는데, 전체적으로 세계경기가 풀려서 식량가격이 폭등했고, 그걸 고환율로 커버 치다 보니 완전히 개털되는것도 지금의 한국 경제 정책이죠. 수입을 해야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싸진 않을겁니다. 이제 한국에도 급격한 식량 인플레이션에 더 기름을 부을 것들이 나오는거죠...
ps.
솔직히 우유 파동을 다른 식품에 비하면 애들 장난입니다.. 현재 사용처나 그런걸 따져 보면 우유가 다른 식품들 보다 영향력이 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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