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조지소로스가 멋지게 정리했는데.

가격은 펀드멘털에 영향을 주고,
펀드멘털은 다시 가격에 영향을 준다

그는 이것을 재귀성 이론이라고 명명하였는데.
일부분은 동감하지 않는 곳이 있지만,
전체적 맥락은 동감한다.
그리고 그의 사고와 철학 체계에 감탄한다.

1.
여친이 물었다.
그리고 내가 아는 것 까지 답했다.

그중 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버블은 버블이라 뛰어들면 안돼 라는게 아니라.
버블이기 때문에 뛰어들어야 하고,
버블이기 때문에 빠져나와야 한다.

"예측가능한 미래"라는 개념에서도..
이것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것이다 라는 예측가능한 미래가 있을때
(예를들어 인구구조를 포함하여, 이미 거시적 측면에서 결정지어진 것이라면)
그 부분과 설령 반대로 가는 단기움직임이 있더라도,
그에 뛰어드는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이는 버블의 매커니즘과 동일하다.

2.
보통의 사건을 볼때,
변동성의 측면만 두고 본다면,
이는 거듭제곱의 원리를 따르고,
그 말인 즉슨 생각보다 예외적인 케이스는(혹자가 블랙스완이라고 일컫는)
생각보다 흔히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버블에 올라타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는
멈추어진 시계가 하루 두번 시각이 맞는다는 비유가 적절하다.

어차피 흐름은
사람들이 울고 웃고 분노하고 희열을 느끼며 만들어 내는것.
다 같이 웃는다면 나도 웃어 주는게 원리고,
가끔은 아니라고 이야기 할수 있는게 용기 아니겠나.

3.
큰 그림에서 트렌드는 어쨌든 일어날것이지만.
그 전에 "언제 사건이 일어 날것인가" 라는것을 예측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례로 블랙먼데이 사건은 수많은 징조가 있었다 라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강력하게 떨어질만한 사건이 없었다가 도리어 옳다.

그 말인 즉슨, 그냥 적당히 대가 무르 익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일이 터졌다 라는게 맞다.
이는 블랙스완도 아니고, 그냥 세상사는 원리일뿐이다.
(이 관점에서는 모든건 정규분포로 수렴한다 라는것도 옳지 않다.)

그리고 그 때가 익는데는,
아주 작은 징조도 계속적으로 보이게 된다.
미세한 변화는 큰 결과를 도출해낼수 있기에.
항상 사후적으로 보면 말이 되겠지만,
사전적으로 보면 그다지 말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언이나 예측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미래에 대해서는 "베팅"하는 수 밖에 없다.
이 관점에 따르면,
계속 계속 찔러 보면서..
옳지 않다고 판단된것은 로스컷을 하며,
기다리는게 정답이다.
이게 바로 추세추종전략인것이고.
실제로 유효한 전략.
(물론 나는 이 전략중 일부만 따라 가지만.)

4.
이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고 이야기 할것이 아니라.
그냥 제너릭 룰이다.
제너릭 룰이라는것은, 더 큰 의미를 포괄한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가볍지 않다.

모든걸 섯불리 예측하지 말고.
더욱, 그렇게 확신하지 말것이며,
더더욱, 그걸 남에게 이야기 하지 말라.

겸손하라 라는 것은 그 표면적 의미 뿐만이 아니라.
그 내면적 의미 까지 담고 있다.

5.
가격은 결국 펀드멘털에 영향을 준다.
펀드멘털은 결국 가격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것이 버블이든 버블이 아니든,
그 가격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현 상황은 현상황 대로 보라.
그것이 바로 현실이다.

이는 결국 버블이라는 문제 뿐만이 아니라.
내가 어느정도까지 어떻게 인간사에 개입(?)할것인가 라는
철학적 화두 까지 던져준다.

알고 보니,
시장이란게 그렇더라.
아니, 인생사가 그렇더라.

==============

사실 이딴 이야기 해봐야.
몇몇에게나 중요하지 실제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이야기.

투자에서도
원론적인 부분에서 철학의 존재 라던가 하는
사고의 체계, 그런 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절실히 느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죠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