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면서 희열에 넘쳐서..
도저히 잘수 없었기 때문....
새벽에 이렇게 책을 읽으며..
생생하게 머리를 망치로 때리는 느낌은
신선하다 못해 전율에 이르게 된다.

* 모든 것이 하나로 모이고...
그것들이 오직 한방향을 가르킬때.

*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던것이 하나씩 실마리를 이으면서..
그것들이 한가지의 목소리를 이야기 할때...

* 다른 표현을 하더라도
그것이 결국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을 깨달을 때.

그 "희열에 대해서" 당신은 느껴본적이 있나?

살다 살다가....
책 페이지에서 오르가즘을 느껴본건 처음이다.
내용이 머리를 때리고.. 전신에 전율이 오르는...
물론 예전엔 그 페이지는 그냥 넘어가던 페이지 였을 뿐...
특별히 의미를 두었던 페이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

아.. 진짜는 이런것이구나...
내가 왠지 헛것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부끄러워 지기도 하지만.
내심 뿌듯하기도 한 기분을 선사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진 않아야 한다는 당위성 조차
이제는 당연함의 레벨이 되어 버리는듯 하다.

읽었던 책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그 의미를 곱씹어 본다.

새벽에 궁상맞게 무슨 짓거리냐 라면 할말은 없는데..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것은 표지만 읽은 것이구나라는 깨달음..
지금까지 내가 추천했던 책은 겉멋만 들었구나 라는 죄책감...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이야기는 깜도안되는 넘의
헛소리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

예전엔 그래서 금강경도 읽고 그러겠다고 설쳤는데.
그것조차 부질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도 두어번 돌아 올것이라 생각은 한다만...
그것 조차 지금은 모르겠다...

먼저 내가 읽었던 책들의 평점들을
다시 매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

공부라는것이 이렇게 즐거운것이구나..
그래서 평생 공부해야겠구나.
그래서 형님이 그렇게 공부하는것이구나...
나에게 이런길이 있음을 보여준 사람이 진정 고마운것이구나.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그리고 그 과정의 압권은....
내 생각이 그 생각과 동일함을 확인하고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내가 보는 사고와 완벽한 일치점을 보았을때.

새로운 단계로 올라 선 것이구나....
그 생각이 나를 잠못들게 한다.

============

근데 출근은 어찌 하냐...

ps.
아직까지 대학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특별히 갈 필요를 못느끼고 있다.
학벌을 원한다면 그것도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내가 나를 위하여 일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상,
그것 또한 필요하리라 생각 되지 않는다.
내가 가는 길에 의문은 없으나, 일말의 두려움은 남아있다.
하지만 그것도 내가 선택한것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일뿐.

그리고 거기에서 배울수 있는것도 한정적이고,
내가 살아 가려는 방향과 내가 보고 싶은 길은 맞지 않다.
그것 또한 형님이 먼저 걸었던 길이라...
도대체 내가 얼마만큼 뒤를 쫓아야 하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많이 멀었다.
스스로의 얕음이 허락되지 않는다. 그게 괴롭다.
학교에서는 교수들의 강의로 배움이라는 이야기가 끝났겠지만,
혼자 파는 우물은 힘들다.
그래도 다행인건 많은 선지자가 있다, 있었다는 사실이 안심이 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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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죠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