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베레고브와(Pierre Beregovoy) 라는 프랑스의 국무총리가 있었더랩니다...
독학으로 공부해 프랑스 재경부장관까지 하시고...
국무총리 지명까지 받으셨지요.
하지만 독학이었다는 그 딱지가 계속적인 수구꼴통들의 공격에 빌미가 되고, 무혐의로 밝혀진 사건 때문에 괴로워 하다가 결국 93년 노동자의 날에 자살하고 맙니다.
http://en.wikipedia.org/wiki/Pierre_Bérégo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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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몇년전 프랑스 총리는 베레고브와(Pierre Beregovoy)라는 분이었습니다.
초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었는데 오직 독학의 힘으로 재경부 장관(Ministre de l'economie et des finances)을 하면서 당시 강력한 프랑화의 정책을 일관하여 90년대 초 경제위기에 빠져들던 프랑스를 건져낸 그런 양심과 지혜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나폴레옹식 엘리트주의의 병폐에 물들은 프랑스 사회에서 유일하게 ENA 즉 우리 식으로 <서울법대>를 나오지 못한 관료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그 누구 장관처럼 사리사욕으로 약한 원화를 획책하며 귀중한 외화 금고를 통째로 외적에게 넘기는 바보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베레고브와씨가 마침내 미테랑(Francois Mitterand) 대통령에 의해 일인지하 만인지상 총리로 임명될 때 그것은 프랑스처럼 엄격한 실질적 브르조아 계급사회에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적 사랑의 기쁨은 잠시일 뿐...
우리나라의 조중동같은 보수언론들이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야비하게 돌아버린 어떤 년.옥.년이 대학도 못나온 게 대통령한다고 입에 미친 개거품을 물었듯이, 프랑스의 수구꼴통들도 베레고브와씨의 무학을 물고 넘어졌습니다.
지식이 소중합니까 양심이 소중합니까?
양심(con-scientia)이란 결국 학문(scientia)의 나눔이요, 모든 학문이 종국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닙니까. 양심이 없는 버러지보다 못한 자에게 온갖 잡학을 쑤셔 쳐넣은 들 그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된다는 말입니까?
결국...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쌍.욕과 모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니, 아마 그 모든 수모에 대항하여 최후의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 베레고브와씨는 마침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날이 바로 1993년 5월 1일 노동자의 날이었지요.
초등교육도 마치지 못한 채 뛰어들어야 했던 노동자의 길을 마지막으로 외로이 걸어야 했던 날이었습니다...
베레고브와 총리의 장례식에서 미테랑 대통령이 쏟아내던 울분과 통한의 단어들을 세월이 흘러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학벌과 금력 권력이라는 철의 장벽을 쌓음으로써 사대주의적 과두정치(oligarchy) 지배의 영속화를 음모하는 우리 불행한 대한민국의 간악한 수구언론들에게 던져져야 할 말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저 개들의 먹이로 내버리지 말라.
- 미테랑 당시 프랑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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